(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가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보고에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재봉쇄에 들어간다.
연방 정부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월요일(18일)부터 재택근무가 의무이며 일상 용품을 팔지 않는 상점은 문을 닫아야 한다. 사적인 시위나 모임(어린이 포함 최대 5명)은 추가적인 제한 조치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2월부터 적용 중인 식당과 문화·스포츠·레저 시설의 운영 중단은 2월 말까지 5주 연장한다"고 알렸다.
다만 이번 조처에서 휴교 및 스키 리조트 폐쇄는 제외됐다. 스위스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주변국의 반대에도 연말연시 스키장 운영을 강행 중이다.
연방 정부는 "감염자 수가 매우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전염성이 훨씬 더 강해진 새로운 변이의 출현에 (확진자) 급증 위험이 현실화했다"며 "긴박한 역학적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조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방 정부는 코로나19 1차 물결이 일던 지난해 봄 비필수 상점의 폐쇄와 휴교 등의 봉쇄 조처를 시행한 바 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가 약 870만 명인 스위스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기준 3천1명, 신규 사망자는 18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49만358명으로 50만 명에 육박했고 누적 사망자는 8천488명으로 집계됐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