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질문에 "모르겠다. 중기부서 할 일 너무 많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수령 현황을 점검하고 위로했다.
박 장관은 상인들에게 "생업에 어려움이 있는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버팀목 자금이 충분하지 않겠지만 집합금지, 영업제한 중인 소상공인의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가 조속히 진정돼 소상공인 여러분의 생업이 하루빨리 안정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임대료 문제 등을 두고 대화하던 한 상인이 눈물을 보이자 같이 울먹이며 "많이 드리고 싶은데 국민들 세금 모아서 드리는 거라 마음만큼 못 드리니 굉장히 죄송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한 시장 상인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느냐고 갑자기 묻자 "모르겠다. 중기부에서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즉답을 피했다.
상인이 재차 기대한다고 말하자 손사래를 치며 "버팀목자금 지급이 잘 된 건지 부족한 건 없는지 확인하러 왔다"고만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한 공유 글이 홍보업체가 작성한 것 아니냐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노래방 집 아들로 밝혀졌다"며 "뭘 자꾸 나쁜 시각으로만 보려는 것은 고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소상공인 커뮤니티에는 버팀목자금 신청이 시작된 뒤 지원금 300만 원을 받아 설움을 날리고 노래방에서 노래 중이라는 댓글이 달렸는데 박 장관은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