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엔 브라질리아서 백신 접종 기념행사 개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 주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이날 전국시장협의회 소속 시장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전국의 도시에서 동시에 시작될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전국시장협의회는 인구 8만 명 이상의 400여 개 도시의 시장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 화상회의에는 130여 명이 참여했다.
남부 플로리아노폴리스시의 제안 로우레이루 시장은 소셜미디어(SNS)에 화상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특정 도시를 우선하지 않고 코로나19 백신이 고루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17일 중 중국 시노백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시노백은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 아스트라제네카는 보건부 연계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을 통해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보건부는 긴급사용 승인이 당연히 나올 것이라는 전제 아래 19일 브라질리아에서 백신 접종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애초 25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접종을 20일로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국가위생감시국의 승인이 나오는 즉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25만6천536명, 누적 사망자는 20만5천964명에 달한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됐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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