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3월 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국가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는 올해 안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이 언급한 '올해'는 이란에서 사용하는 페르시아력(曆)에 따른 한 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란의 새해 첫날인 '노루즈'는 3월 21일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외국 백신뿐 아니라 '파스퇴르'라는 이란산 백신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과 영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미국과 영국산 코로나19 백신 수입을 금지했다.
애초 이란 정부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최고지도자의 미·영 백신 수입 금지령 이후 미국산 백신 15만 도스(1회 접종분) 구매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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