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방산동 소재 의료원 이전 예정 부지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은 서울 중구 방산동 소재 옛 미 극동 공병단(FED·Far East District) 부지 내 107병상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병동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추가로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이동형 모듈 중환자실을 설치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의료인력은 원내 감염내과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지원 등 외부 파견 인력 111명(의사 15명, 간호사 96명)이 2∼3주간의 교육 훈련을 거쳐 투입된다.
환자 입원과 진료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우선 진료 대상은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다. 북한이탈주민·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거나 중증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있는 등 중환자가 아니어도 병상을 배정받기 힘든 환자들이다.
중앙감염병병원 코로나19 격리 치료 병동(약칭 FED 격리치료병동) 설치는 코로나19 3차 유행 확산으로 긴급 추진됐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23일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예정 부지인 미 극동 공병단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예산과 인력을, 서울시와 중구청은 여러 인허가 사항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했다.
복지부와 국방부는 이달 6일 FED 부지로 중앙감염병병원을 포함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신축과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