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작년 신규 설정액 43%↓…공모펀드는 23%↑

사모펀드 작년 신규 설정액 43%↓…공모펀드는 23%↑
펀드 이익배당금 규모 전년보다 16.3% 늘어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사모펀드 신규 설정 규모가 58조6천326억원으로 2019년(102조1천440억원)보다 42.6%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로 설정된 펀드의 수도 2천535개로 전년 대비 60.6% 줄었다.
예탁원은 2016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인 사모펀드의 신규 설정 펀드의 수와 금액이 처음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며 일부 운용사의 사모펀드 부실 사태 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전년 대비 22.5% 늘어난 8조7천694억원이었다. 펀드 수는 53.4% 증가한 1천253개였다.


지난해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은 22조2천634억원으로 전년(19조1천430억원)보다 16.3% 늘었다.
이중 공모펀드가 2조9천496억원, 사모펀드가 19조3천138억원을 지급해 각각 전년 대비 12.8%, 16.9% 증가했다.
배당금을 지급한 펀드 수는 공모펀드가 2천155개, 사모펀드가 1만4천478개로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0.2%, 11.2% 늘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공모펀드의 경우 머니마켓펀드(MMF)의 이익배당금이 1조4천18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모펀드는 '부동산 및 특별자산' 펀드가 9조693억원으로 가장 지급 규모가 컸다.


지난해 이익배당금 중 펀드에 재투자된 금액은 전체 배당금의 45.3% 규모인 10조766억원이었다.
재투자 금액은 공모펀드가 2조4천102억원, 사모펀드가 7조6천664억원으로 재투자율은 각각 81.7%, 39.7%였다.
사모펀드가 금전 지급 방식의 이익 배당을 선호하면서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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