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최근 주춤한 가운데에서도 개인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는 연일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잔고는 전날보다 136억원 늘어난 21조2천962억원을 기록했다.
10거래일 연속 증가로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말(19조2천213억원) 대비 올해에만 2조원 이상 부풀었다.
신용융자잔고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이다.
통상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개인 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도 늘어난다.
코스피는 지난 14일 3,149.93까지 오른 이후 이틀 연속 2% 이상씩 하락하며 이날은 3,013.93까지 떨어졌다.
신융융자잔고가 계속 증가하면서 증권사들도 과도한 신용융자 팽창을 제어하기 위해 신용융자 매수를 중단하고 나섰다.
대신증권은 이날부터 신용거래 융자 매수 중단을 시작했고, NH투자증권도 오는 21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각각 지난 13일과 15일부터 신용융자 매수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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