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발전심의회 올해 첫 회의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적극적 금융지원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은 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2021년도 금융발전심의회' 첫 전체회의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자금지원 등 금융부담 완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새해 금융 부문을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고, 금융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요구와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시에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 등 금융지원이 경제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올해 3월 종료 예정인 전 금융권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의 연착륙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소비자 및 투자자 보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도 소홀할 수 없는 금융당국의 큰 과제"라며 "최고금리 인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부작용에 대한 보완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책형 뉴딜펀드·뉴딜금융의 시장 안착, 녹색금융 활성화, 언택트 금융에 대한 규제 완화 및 공정 경쟁 환경 조성 등도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한편, 1986년 출범한 금발심은 금융위의 금융정책 자문기구다. 올해에는 민간 전문가 45명이 금발심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날 금발심 위원들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과 구조조정의 조화, 가계부채 관리와 병행한 청년층 실수요자 금융지원 필요성,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시 개인 편익 우선 고려 당부, 주식시장에서 장기 투자 유도방안 강화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은 위원장은 "전문적 정책자문은 물론, 때로는 건설적 비판과 쓴소리도 당부드린다"며 "소통의 장으로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심인숙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도 "시장과 산업, 사회 구조적인 측면에서 현재 우리 금융이 처한 여건이 도전적"이라고 평가하면서 가감 없는 의견을 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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