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편의점 업계가 3주 앞으로 다가온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밸런타인데이가 설 연휴 마지막 날과 겹치면서 예년보다 매출이 저조할 수 있다고 보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기존 초콜릿 위주의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설과 밸런타인데이를 모두 아우르는 선물 상품을 준비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세대를 겨냥한 협업 상품도 내놓는다.
CU는 이번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의 콘셉트를 '설' 명절과 '밸런타인데이'를 결합한 '설렌타인데이'로 잡았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해외 명품 브랜드 몽블랑의 볼펜, 지갑, 벨트 등을 병행 수입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홈파티하며 시간을 보낼 연인을 위해 스테이크 세트, 치즈 세트 등 파티용 음식을 판매한다.
이종 상품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최근 인기를 끈 '말표' 브랜드로 초콜릿 상품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설이 한 해의 시작이라는 점, 올해는 설 연휴와 밸런타인데이가 겹쳤다는 의미 등을 담아 '한데이'로 이름 붙이고, MZ세대가 선호하는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제품과 레트로(복고풍)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1+1 또는 2+1 같은 증정 행사도 늘린다.
지난해 펭수와 손잡고 밸런타인데이 기획상품을 출시해 흥행에 성공한 GS25는 올해 어몽어스 캐릭터를 간판으로 내걸었다.
어몽어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최다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 게임이다. GS25는 최근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어몽어스 초콜릿 세트를 출시했다.
CU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 관련 매출은 요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올해는 일요일인데다 설 연휴에 끼어있어 작년보다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 업체마다 다양한 판촉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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