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방문한 '부통령' 바이든과 총리-국회의장으로 만찬 회동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와 할리마 야콥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희망했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외교부가 공개한 리 총리와 할리마 대통령의 축하 서한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할리마 대통령은 서한에서 싱가포르와 미국이 국방과 안보, 경제는 물론 국민 교류까지 여러 방면에서 오랜 기간 우정어린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양국 관계가 계속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바이든 대통령이 2013년 7월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만났던 기억을 되살려본다"면서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을 싱가포르에서 다시 환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3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재임 중이던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싱가포르를 방문해 중국에 대한 견제 메시지를 발신했었다.
신문은 당시에도 총리이던 리 총리가 바이든 부통령을 위한 만찬을 주재했고, 이 자리에는 그 해 싱가포르 첫 여성 국회의장이 됐던 할리마 대통령도 참석해 세 사람이 함께 만났다고 전했다.
리 총리도 별도 축하 서한에서 "아시아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의 미국의 유대를 강화하는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적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리 총리는 또 기회가 닿는 대로 바이든 대통령을 싱가포르에서건 워싱턴에서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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