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종합격투기 황제'로 불리는 러시아 선수 표도르 예멜리야넨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악화해 폐렴 진단을 받은 예멜리야넨코는 현재 모스크바 시내 제52번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체온이 오르고 후각이 사라지는 등의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입원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예멜리야넨코는 입원 사실이 알려진 이날 직접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내 건강을 걱정해주는 모두에게 감사하다. 현재 몸 상태는 좋으며 회복하고 있다. 애쓰는 의료진에 감사하다"고 썼다.
올해 44세로 45전 39승 6패의 기록을 가진 그는 종합격투기의 전설로 통한다.
세계종합격투기연합 헤비급 챔피언(2008년), 프라이드 FC 헤비급 챔피언(2003년), 링스 무제한급 챔피언(2002년) 등의 화려한 전적을 뒤로 하고 2012년 은퇴를 선언했다가 3년 뒤 복귀해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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