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 비율 8→20%로 급증"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포르투갈 정부가 전역에 봉쇄령을 내리면서도 문을 열어놨던 학교마저 2주간 휴교하기로 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는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타 총리는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 비율이 지난주 8%에서 20%로 증가했다며 몇 주 안에 60%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현실에 직면해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며 22일부터 휴교령을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휴교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학부모는 출근하지 않아도 되며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아울러 법원은 긴급한 사안이 아닌 이상 재판을 미뤄야 하고, 성당은 23일부터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미사를 열지 못하도록 했다.
지난 7일간 포르투갈에서 신규 확진을 받은 사람은 인구 100만명당 1천36명으로 안도라(1천475명)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1천만명을 약간 넘는 포르투갈은 지난 15일부터 학교 문을 열어둔 채 전국 단위 봉쇄령을 시행했으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포르투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3천544명 늘어 59만5천14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21명 증가해 총 9천68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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