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북아프리카 모로코가 22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만 회분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반입한 첫 아프리카 국가가 됐다.
해당 백신은 로열 에어 마로크 항공편으로 인도에서 도착했다.
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인 인도는 이번 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을 중·저소득 국가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모로코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천500만 회분을 포함해 6천500만 회분의 백신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SII), 러시아 에르-파름(R-Pharm), 중국 시노팜과 각각 계약했다.
모로코는 인구의 80%에 해당하는 2천500만 명을 대상으로 보건 인력부터 시작해 무료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현재 모로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6만3천706명, 사망자는 8천76명이다.
이집트가 지난해 12월 백신 5만 회분을 가까운 동맹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받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아직 어떤 아프리카 국가도 대량 접종을 시작할 만큼 충분한 백신 공급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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