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으로 증상 데이터 분석해 감염병 조기진단 및 확산예측 추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KT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대비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연구 데이터 수집용 'SHINE(Study of Health Information for Next Epidemic.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 정보 연구)' 앱을 출시하고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KT컨소시엄과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60억원씩 공동 출자해 감염병 확산 방지 연구를 위한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협력기관인 고려대학교의료원, 모바일닥터, 메디블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감염병 대응 연구에 착수했다.
SHINE 앱은 사용자 주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질병 발생 현황을 알려주며, 발열, 두통, 기침 등 증상을 입력하면 감염병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입력하는 데이터는 블록체인을 적용해 안전하게 보관되며, 참여 의사를 밝힌 사용자만 감염병 확산 연구에 활용된다.
KT는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함께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모바일닥터와 함께 이용자의 증상 및 동선 기록을 분석해 독감, 코로나19의 감염 위험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KISTI는 해외에서 발생한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메디블록은 연구 참여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게이츠 재단의 앤드류 트리스터 디지털보건혁신국 부국장은 "KT의 최첨단 솔루션을 통해 배운 내용을 저소득층에 제공해 감염병 대응력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T 미래가치추진실 김형욱 부사장은 "우리 ICT 역량을 활용한 감염병 대응 기술이 글로벌 방역에 선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