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연구소가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사진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산하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사진을 촬영했다고 감독청이 이날 발표했다.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촬영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구조적 특성, 세포 내 전파 등에 대한 연구 과정에서 이루어졌다고 감독청은 전했다.
감독청은 벡토르 센터가 개발한 코로나19 검사 키트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확실히 찾아낸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벡토르 센터가 개발해 러시아 정부의 승인을 얻은 코로나19 백신 '에피박코로나'의 효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면역 효과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현재 세계 60개국 이상에 전파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1.7배나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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