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호주에서 제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이스라엘로 피신, 정신이상자 행세를 해오던 전직 유대 학교 여교사가 추방됐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호주에서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아온 여교사 말카 레이퍼를 추방 조치했다고 밝혔다.
레이퍼는 호주 멜버른의 초정통파 유대 여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지난 2008년 다수의 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레이퍼는 이스라엘로 도피했고, 6년 전 시작된 범죄인 인도 소송 내내 정신질환을 호소하며 버텼다.
그러나 이스라엘 대법원은 지난달 그의 주장을 기각했으며, 이후 법무부 장관이 추방 명령서에 서명했다.
13년 만에 호주로 돌아가는 레이퍼는 현지에서 아동 상대 성폭력 등 74가지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
레이퍼의 성범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해온 3명의 여성 자매는 자신들 이외에 다른 피해자가 더 있다고 주장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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