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MSD와 지난해 8월부터 개발해온 백신 연구 포기
사노피 이어 프랑스산 코로나19 백신 탄생에 잇단 적신호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소는 이날 미국 제약회사 MSD(Merck Sharp & Dohme)와 함께 지난해 8월부터 개발해온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1상 시험 중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소와 MSD는 유럽에서 사용하는 홍역 백신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었으나 면역효과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백신 개발 시도는 실패했지만 다른 2개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은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에서 충분한 면역반응을 끌어내지 못해 애초 목표대로 지난해 연내 개발에 실패했다.
사노피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임상시험 결과 50세 이상 성인 사이에서 효과적이지 못했다.
사노피는 자체 백신 개발을 이어가는 동시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등 다른 경쟁사가 개발한 백신을 하청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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