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에스토니아의 양대 정당이 이 나라 역사상 첫 여성 총리가 이끌게 될 새 정부 구성에 합의했다고 A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중도보수 제1야당인 개혁당과 집권 중도좌파 중앙당은 전날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개혁당 카야 칼라스 대표가 새 내각을 이끌게 된다.
최근 에스토유리 라타스 총리가 소속 정당의 핵심 당직자가 연루된 부패 스캔들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서 중앙당과 민족주의 정당인 EKRE당, 보수 조국정당 등 3개 정당으로 구성된 연정이 붕괴했다.
이에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은 칼라스 대표에게 새 내각을 구성할 것을 제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43세의 칼라스 대표는 의회의 승인을 거쳐 인구 130만명의 발트해 연안 소국 에스토니아 역사상 첫 여성 총리가 되게 된다.
그는 변호사 출신으로 유럽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개혁당 창당자 중 한 명인 심 칼라스 전 총리의 딸이기도 하다.
그는 새 정부에서는 14개 부처 가운데 6개를 여성이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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