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들어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26일 지린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북한 접경지역인 퉁화(通化)에서 확진자 1명이 숨졌다.
중국에서는 한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지난 13일 허베이성에서 약 8개월 만에 여성 환자가 숨진 바 있다.
북한 만포와 약 100km 떨어진 퉁화에서는 헤이룽장성에서 들어온 무증상 감염자가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실내 마케팅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 상황이다.
퉁화에서는 20일부터 도심 주민 50여만명을 봉쇄식 관리 중이며, 24일 신규 확진자가 56명 나오기도 했다.
퉁화에서는 25일 신규 확진자 7명을 포함해 치료 중인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각각 202명, 58명에 이르고 있다.
올해 들어 확산세가 심각했던 허베이성의 신규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는 5명, 무증상 감염자도 2명에 그쳤다.
허베이성은 수도 베이징(北京)을 둘러싸고 있는 만큼, 중국 당국은 베이징으로 질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동제한 등 강력한 통제를 해왔다.
국가 위건위가 집계한 역외 유입 13명을 포함한 25일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 총수는 82명이었다. 무증상 감염은 역외유입 16명을 비롯해 모두 5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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