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미국의 약국체인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월그린스)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흑인 여성인 스타벅스의 로잘린드 브루어(58)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정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보도에 따르면 월그린스는 신임 브루어 CEO가 오는 3월15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루어는 월그린스의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브루어가 새 CEO로 취임하면 미 포천지 선정 미국 500대 기업 현직 CEO로는 유일한 흑인 여성이 된다고 저널은 의미를 부여했다. 흑인 남성 CEO는 제약업체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등 현재 4명이 있다.
브루어는 성명을 통해 "매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혁신을 제공하면서 월그린스의 전체 팀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브루어는 2017년부터 스타벅스에 몸담아왔으며, 그전에는 월마트의 자회사 샘스 클럽의 CEO를 지내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아마존 이사회에도 참여해왔다.
앞서 월그린스의 스테파노 페시나 현 CEO는 새로운 CEO를 찾으면 물러나겠다고 지난해 7월 밝힌 바 있다.
이탈리아 출신 억만장자이자 이 회사 최대 개인 주주인 페시나는 월그린스와 유럽 약국 체인 얼라이언스간 합병이 이뤄진 후인 2015년부터 이 회사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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