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난항인 공공재개발…흑석2구역 "이대로는 못한다"

입력 2021-01-27 19:04   수정 2021-01-27 19:24

시작부터 난항인 공공재개발…흑석2구역 "이대로는 못한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8곳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이 정부가 제시한 조건대로라면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흑석2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추진위에 용적률 450%를 적용해 1천310가구를 짓는 방안을 제시했다.
흑석2구역에서 기대했던 용적률 600%보다 15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정부의 공공재개발 규제 완화 방안에 따르면 공공재개발은 국토계획법 상한 용적률의 120%까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준주거지역인 흑석2구역은 상한 용적률 500%의 120%인 600%를 기대했다.
층수도 기대에 못 미쳤다. 추진위에서는 최대 50층까지 계획했으나 정부는 층수 상한을 35∼40층으로 통보했다.
또 정부는 흑석2구역의 분양가를 인근 아파트 시세의 60∼65%로 책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식 흑석2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은 "인근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과 흑석한강센트레빌의 시세를 반영한 최대 분양가는 3.3㎡당 3천300만∼3천500만원 수준"이라며 "공공재개발을 하지 않고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았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이대로는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져 주민 동의를 끌어내기 어렵다"면서도 "아직 협의 단계라 공공재개발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