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발 충격에 코스피 2%대 하락세…3,050대

입력 2021-01-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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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발 충격에 코스피 2%대 하락세…3,050대
美경기인식 후퇴에 다우지수 2%↓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실망감에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가 28일 장 초반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03포인트(-2.21%) 내린 3,053.5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58포인트(-0.24%) 내린 3,114.98에 시작해 하락폭을 키웠다.
전날 미국 증시는 FOMC발 충격에 2%대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57%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판단이 이전보다 후퇴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존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 의지만 재확인한 게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테슬라 등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도 대형 기술주의 변동성을 키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실적 호전 등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종목들조차 하락했다"며 "주요 증시 중 연초 대비 8.7% 상승해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코스피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1년 연간 흐름, 추세적인 방향성 측면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건전한 조정,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5천76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천667억원, 기관은 1천98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셀트리온[068270](1.22%), NAVER[035420](0.59%)를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물산[028260](-4.93%), 삼성SDI[006400](-3.93%), SK하이닉스[000660](-3.89%), SK(-3.69%), POSCO[005490](-3.47%)의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6.75%)가 강세였고, 유통업(-3.26%), 철강금속(-3.05%), 증권(-2.98%), 운송장비(-2.73%) 등이 상대적으로 약세 폭이 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48포인트(-2.28%) 내린 963.44다.
지수는 전장보다 5.22포인트(-0.53%) 내린 980.70에 개장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천13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66억원, 기관은 71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YNAPHOTO path='PCM20201102000212990_P2.gif' id='PCM20201102000212990' title='코스피 하락 (GIF)' caption='[제작 남궁선.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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