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두부·콩나물·통조림 일부 제품 가격도 올라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새해 들어 햄버거와 사이다 등 식품·외식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음 달 1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4개 브랜드의 출고 가격을 평균 7.0%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상 폭은 칠성사이다 6.6%, 펩시콜라 7.9%, 마운틴듀 6.3%, 밀키스 5.2%, 레쓰비 6.0%, 핫식스 8.9%, 트레비 6.0%, 아이시스8.0 6.8% 등이다.
다만, 팜앤홈(-3.3%)과 칸타타 일부 제품(-7.7%)은 가격이 인하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출고 가격 조정은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유통환경 변화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부득이하게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다음 달 1일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을 100∼200원 올린다.
이달부터 편의점에서 팔리는 코카콜라 가격은 100∼200원 인상됐다. 탄산수 씨그램과 평창수 2ℓ 가격은 100원, 갈아만든 배 1.5ℓ 가격은 400원 올랐다.
풀무원은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최근 10% 안팎 올렸다. 샘표는 반찬·수산물 통조림 제품 가격을 각각 36%, 40% 인상했다.
오뚜기는 다음 달 중 즉석밥 브랜드 오뚜기밥의 일부 제품을 약 7% 인상하기로 하고 최근 대형마트에 관련 공문을 보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지게 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쌀 등 원재료 가격이 치솟아 제품값을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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