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학교로는 최초…일본 전역에 한국어 교가 울려 퍼질 듯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재일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에 출전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는 제93회 선발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하는 32개 팀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마이니치(每日)신문과 일본고교야구연맹이 주최하는 선발고교야구대회 대회는 오는 3월 19일부터 효고(兵庫)현 소재 한신고시엔(阪神甲子園) 구장에서 열린다.
교토국제고는 야구부 창설 22년 만에 외국계 학교로는 최초로 선발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교토국제고의 교가는 한국어로, 고시엔 전 경기를 NHK가 생중계하는 관행에 따라 일본 전역에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지게 됐다.
학교 측은 작년 추계 지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이번에 선발고교야구대회 출범 32개교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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