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주요 모터쇼가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 서울모터쇼 역시 연말로 개최가 미뤄질 전망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탓에 올해 7월 초 개최 예정인 '2021서울모터쇼'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모터쇼는 부산모터쇼와 함께 국내 대표 자동차 전시 행사로 꼽힌다. 두 모터쇼가 매년 번갈아 열리는데 작년 열릴 예정이던 부산모터쇼는 코로나 여파로 취소됐다.
르네 코네베아그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수입차브랜드의 2021서울모터쇼 참가를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해외 주요 글로벌 모터쇼도 올해 상반기 행사가 모두 취소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서울모터쇼 참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이에 조직위는 행사의 안정적인 개최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 형성이 가능한 12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미 글로벌 주요 모터쇼는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디트로이트모터쇼와 제네바모터쇼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취소됐다.
북미 최대 규모의 시카고 오토쇼는 작년 말 2021 전시회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서울모터쇼와 동시 개최 예정인 '2021수소모빌리티+쇼'는 당초 일정대로 7월 6∼9일 킨텍스에서 정상 개최한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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