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 무력 충돌로 인구 절반 기아 위험"

입력 2021-01-29 19:02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무력 충돌로 인구 절반 기아 위험"
아일랜드 인도주의단체 밝혀…"한주동안 식량 가격 50% 상승"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하 중아공)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로 인구 절반가량이 기아 등 인도적 위기에 처할 것으로 우려됐다.
아일랜드의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28일(현지시간) 중아공에 대한 대규모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아공에서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 이후로 반군 무장단체가 광범위한 지역에서 정부와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다.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라 대통령의 연임이 확정됐지만, 권력 남용 등을 이유로 대선에 출마하지 못한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 세력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번 충돌 이전에도 중아공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기아 위험이 높은 국가 중 하나였다.
이런 가운데 무력 충돌로 인도주의 단체들이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유엔과 비정부기구(NGO)는 중아공에서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오는 5월 전체 인구의 절반인 230만명이 기근 직전의 비상사태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컨선월드와이드의 엘리스 폰손 중아공 사무소장은 "수도 방기 외 지역은 보건과 교육, 식량 등 모든 기초 서비스를 NGO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마을로 안전하게 이동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전체 NGO 활동이 40% 이하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식량을 확보하더라도 현지까지 운송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식량 부족으로 인해 중아공의 주식 중 하나인 수수 가격은 최근 한 주간 50% 상승했다.
폰손 사무소장은 중아공 내 모든 주체가 국제 인도주의법에 따라 NGO 등의 안전한 접근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