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인 줄 알고…훈련중 부동액 마신 미군 11명 병원 신세

입력 2021-01-31 04:19  

술인 줄 알고…훈련중 부동액 마신 미군 11명 병원 신세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훈련 도중 술인 줄 알고 부동액을 마신 미군 11명이 병원 신세를 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포트블리스 제1기갑사단 소속 11명이 지난 28일 부동액을 마신 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 중인 부대원은 준위 1명, 부사관 2명, 사병 8명이라고 제1기갑사단이 밝혔다.
이들은 열흘 간의 야전훈련 마지막 날 술이라고 생각해 부동액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복무 또는 훈련 중에는 음주가 금지돼 있다.
진단 결과 이들은 에틸렌글리콜 중독 증세를 보였다. 에틸렌글리콜은 부동액의 원료다.
이 중 2명은 위독한 상태였다가 다소 호전됐으나 여전히 중태다. 나머지는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이 부동액을 마시게 된 구체적인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군 당국은 진상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부동액을 많이 마시면 심각한 장기 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경고했다.
포트블리스 기지는 올해 들어 잇단 사건사고에 휩싸인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연초 성폭력을 신고한 여군 병사가 막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몇 주 후 다른 병사가 자택에서 사망했다. 이와 별도로 2명의 병사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