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화이자 백신도 2천만회분 확보…총 4천200만회분

입력 2021-01-31 23:16   수정 2021-01-31 23:34

남아공 화이자 백신도 2천만회분 확보…총 4천200만회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천만 회분을 확보했다고 주간 선데이타임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남아공이 주문한 코로나19 백신 수량은 4천200만 회분 이상이 됐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장관은 지난 29일 선데이타임스에 "이들 백신(화이자)이 확보됐으며 제조업자들이 전달 일자와 정확한 수량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최종 협정을 제출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남아공 정부가 단일하게 주문한 것으로는 지금까지 최대 규모이다.
정부는 앞서 존슨앤드존슨(J&J)에서 900만 회분, 코백스에서 1천200만 회분,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SII)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0만 회분 등을 각각 확보한 바 있다.
SII에서 제조한 백신 1차 물량 100만 회분은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 2월 1일 도착할 예정이다. 이는 우선 공공 및 사립 보건 직원들에게 접종된다.
첫번째 백신 접종은 탁송물에 대한 점검과 통관 절차 후 10∼14일 이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화이자 백신의 경우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상대적으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보관 설비를 필요로 한 데 따른 우려에 대해 음키제 장관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일부 역량을 갖고 있고, 그 대부분은 연구 기관들에 있다. 보관과 수송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회사들이 나오고 있어 2월 5일 입찰 공고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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