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수출액 6.4%↑…역대 1월 최고 실적
15개 주력 품목 중 12개 증가…중·미·EU서 20% 이상 늘어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올해 1월 우리나라 수출이 전달에 이어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480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월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3.8% 감소에서 11월 4.0%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6%에 이어 올해 1월까지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수출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한 것은 2017년 8∼9월 이후 40개월 만이다.
1월 총수출액(480억1천만달러)은 역대 1월 실적 중 두 번째로 높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6.4% 늘어난 21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1월 실적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21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1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단가는 3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29.9%)을 보였다. 시스템반도체(16.0%), 전기차(81.0%), OLED (52.1%), 의료기기(64.0%) 등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크게 올라 수출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주력 수출 15대 품목 가운데 12개가 증가해 2018년 이후 최대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IT 관련 6개 품목은 모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21.7% 증가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고, 무선통신기기(58.0%), 디스플레이(32.2%)는 각각 16년여, 10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22.0%), 미국(46.1%), EU(23.9%·27개국 기준) 등 3대 시장에서 모두 20% 이상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83억9천만달러를 기록해 월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입은 3.1% 증가한 440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39억6천만달러로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