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전기차 부품 키운다…"2025년 세계 점유율 20%"

포스코인터, 전기차 부품 키운다…"2025년 세계 점유율 20%"
구동모터코아 사업 집중 육성…전기차 발전에 수요↑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환경차 확산에 발맞춰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아를 2025년까지 400만대 공급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1일 밝혔다.
모터코아는 자동차와 산업용 설비 등 모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구동모터의 심장 역할을 해 전기차 시장 발전에 따라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 회사가 생산·공급한 구동모터코아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완성차업체에 적용됐다. 현재 국내 도로 위를 달리는 대부분의 친환경차에 이 회사의 구동모터코아가 장착된 셈이다.
수주를 완료한 물량은 2025년까지 1천만대로, 매출액으로 따지면 약 2조5천억원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아 경쟁력은 국내 100% 자회사인 포스코SPS에서 나온다.
46년간 모터코아를 생산해온 포스코SPS는 2009년부터 현대기아차에 모터코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전기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연비 향상을 끌어내는 'EMFree(Embossing Free)' 혁신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모터코아 제조사 중 유일하게 금형연구소를 자체 보유해 금형의 설계부터 코아 제조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서비스하는 것도 강점이다.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2020년 800만대에서 2025년 1천650만대, 2030년 3천8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1대당 1개의 구동모터코아가 적용되는데, 향후 듀얼·트라이얼 모터 적용 등에 힘입어 모터코아 시장 또한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외 생산기반과 함께 8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동모터코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내 생산라인을 증설해 2022년까지 2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미주 등 해외 신규 물량 확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중국·인도 소재 생산거점에 생산설비와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유럽·미주 등지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선제 투자를 검토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400만대 공급체제를 구축해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하고, 연간 매출액 7천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기차와 별도로 수소전기차 부품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소전기차의 동력원 역할을 하는 연료전지용 분리판소재 'Poss470FC'를 현대차[005380] 넥쏘 모델에 적용해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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