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에서 동북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11∼17일) 중국인의 해외 출국을 자제해달라는 '해외여행 주의보'를 발효했다.
중국 외교부는 1일 영사 업무 공식 계정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공지를 배포했다.
외교부는 '중국 국민, 춘제 연휴 필수·긴급 사안 제외 출국 자제'라는 제목의 공지에서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의 변이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중국 국민의 해외 출국은 건강과 안전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외교부는 "춘제 연휴 중국 국민은 외교부와 외국 주재 영사관의 안전 경보와 코로나19 현황 정보를 주시하길 바란다"면서 "현 상황에서 해외여행은 코로나19 교차 감염과 해외 강제 체류, 장기간 격리의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국민은 불필요한 일로 출국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며 "만약 피치 못하게 출국해야 할 경우 건강 안전에 유의하고, 목적지의 입경, 경유, 방역 수칙 등을 충분히 숙지하기를 바란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사전에 출국과 관련한 준비를 충분히 해야 한다"며 "해외에 거류 중인 중국인은 무슨 일이 발생할 시 주재국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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