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세아베스틸[001430]은 연결 기준(잠정) 작년 한 해 3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5천358억원으로 13.6% 줄었고 2천3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영업손실은 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7천7억원으로 7.7% 늘었으나 2천38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방산업이 위축돼 특수강 수요가 줄면서 매출이 하락하고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2·3분기 저점을 지나 4분기에는 건설·기계·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업황 개선에 따라 지난해 분기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고,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약 230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작년 분기별 판매량은 1분기 44만3천t, 2분기 29만1천t, 3분기 31만8천t, 4분기 45만5천t이었다.
4분기 영업손실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의한 스프레드(원재료 가격과 제품 가격 차이) 축소와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 설정으로 인해 발생했다.
또한 4분기 당기순손실은 일회성 비용인 유형자산손상차손 비용 2천822억원을 반영한 결과여서 올해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올해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수요산업의 회복으로 국내외 특수강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며 "올 초부터 철스크랩, 니켈 등 원부재료의 가격 인상분을 반영한 단계적인 제품가격 인상도 이뤄지고 있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