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정부는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가 1일 과학자들과 야당, 지역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난 뒤 "우리는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를 50명대로 낮추겠다는 이상적인 목표에서 한참 멀리 떨어져 있지만, 제한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조심스러운 완화 조치만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8일 등교 수업이 다시 시작된다. 다만 학생들은 이틀에 한 번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상점과 박물관, 동물원 운영도 방문객의 의료용 마스크 착용을 전제로 재개된다.
미용실 영업도 가능하지만 고객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두 가구 이상 모임도 가능하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달라고 권고했다.
오스트리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차 봉쇄에 돌입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약 900만 명인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일 기준 41만5천522명, 누적 사망자는 7천77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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