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서 혐한시위 벌인 단체이름 4년반만에 공개

입력 2021-02-02 22:44  

일본 오사카에서 혐한시위 벌인 단체이름 4년반만에 공개
"차별 부추길 목적" 판단…조례에 따른 세 번째 공표 사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오사카(大阪)시는 2016년 가두시위를 하면서 재일(在日) 한국·조선인에 대한 차별발언을 한 단체의 이름을 2일 공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시는 해당 단체가 '행동하는 보수운동 간사이(關西)지구'라고 밝혔다.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표현) 억제를 목적으로 하는 오사카시 조례에 따라 단체명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오사카시는 설명했다.
행동하는 보수운동 간사이지구는 당시 '범죄를 범하는 한국·조선인', '조선인, 한국인, 일본에서 몰아낸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오사카시는 차별적 메시지의 구체적 내용을 함께 설명했다.
이 단체는 2016년 7월 오사카시 주오(中央)구의 주오사카한국총영사관 근처에서 시위하면서 이처럼 재일 한국·조선인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
오사카시는 작년 10월에 이 사건에 관해 '혐오·차별 의식을 부추길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판단했으며 이후 단체의 이름과 발언 내용을 공개할지 검토했다.
오사카시는 시민들에게 사건을 주지시키고 인권 의식을 높여 비슷한 사건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문제의 행위를 한 후 단체 이름을 공개하기까지 4년 반가량이 걸린 셈이다.
마이니치신문은 혐한 시위 억제를 위한 오사카시의 조례가 제정된 것은 2016년 1월이며 이후 차별적 언동에 관한 신고 등이 집중됐으나 심사가 장기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