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화남 이어 아시아 3각 지원체제 구축…미주·유럽 등 확대 검토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LG화학[051910]이 고객의 고충을 해결하는 글로벌 고객 지원 전문 조직을 확대한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시(無錫市)와 테크센터(Tech Center)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약 300억원을 투자해 우시시 까오신구(高新區)에 현지 고객 기술 지원과 개발 업무 등을 전담하는 '화동(華東) 테크센터'를 건설한다. 또 우시시는 건설·운영에 필요한 부지와 인프라 등을 적극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착공해 내년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LG화학의 테크센터는 석유화학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설비 개조에 이르기까지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문 조직이다.
화동 테크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약 1만㎡(중국 건축법 기준) 규모로 고객 맞춤형 지원을 위해 실제 고객이 보유한 양산설비와 동등한 규모의 파일럿(Pilot) 설비를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압출가공, 사출기술 등의 응용기술팀과 PO(폴리올레핀), ABS(고기능합성수지), SAP(고흡수성수지), HPM(고기능수지) 등 주요 제품별 전담 조직을 포함해 6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상주하며 고객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LG화학은 이번 화동 테크센터가 완공되면 기존에 있던 경기도 오산과 중국 광저우시 화남 테크센터와 더불어 '아시아 3각' 고객 지원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화남-화동 테크센터 가동으로 중국 전역의 고객을 커버할 수 있게 된다.
LG화학은 향후 석유화학 관련 사업 영역 확대에 따라 글로벌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테크센터를 미주, 유럽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 해결부터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테크센터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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