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23호 활용 5차례 음향자원조사…한중일 어업 협상에도 활용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 최첨단 장비를 통한 음향 자원조사를 다섯 차례 진행해 고등어와 살오징어 등 주요 수산자원의 분포밀도와 현존량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취항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과학조사선 '탐구 23호'(1천670t급)를 활용해 기존보다 더욱 정밀한 음향자원조사를 할 계획이다.
먼저 과학어군탐지기로 물고기에 쏜 음파가 반사되어 돌아오는 신호를 통해 어종별 분포밀도를 확인한다. 이후 딥비전(Deep Vision) 장치로 영상을 촬영해 어종을 식별한다.
음향 탐지나 영상 촬영이 어려운 경우에는 유전학적 분석연구도 진행한다. 해당 어군이 서식하는 수심에서 해수를 채취해 유전자를 분석함으로써 어종을 판별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에는 인기 수산물인 고등어와 살오징어 등이 이동하는 해역을 따라 음향자원조사를 해 어종별 음향신호를 분석하고 고유의 음향 특성값을 추출해 계절별·해역별 분포밀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주로 저층트롤어구를 이용해 해저면 부근에 서식하는 어류를 어획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해 왔기 때문에 고등어나 살오징어처럼 중층의 수심에서 무리를 지 빠르게 이동하는 자원의 분포밀도 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해수부는 올해 3·4·7·9·10월에 걸쳐 총 5차례의 조사를 진행한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한·중·일 어업 협상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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