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팜 백신 투입…"의료진부터 백신 맞을 것"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구 2억2천만 명의 파키스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3일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임란 칸 총리가 직접 참관한 가운데 현지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파키스탄은 1일 중국이 무상 지원한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의 코로나19 백신 50만회분이 도착하자 곧바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날 첫 백신 접종자는 이슬라마바드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였다.
파이살 술탄 보건 분야 특별 보좌관 등과 함께 백신 접종 개시 행사에 참석한 칸 총리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전국의 의료진이 먼저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시노팜 백신과 별도로 코백스를 통해 1천700만 회분의 백신을 도입하기로 한 상태다.
코백스는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주도 국제 프로젝트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12월 백신 구매 초기 비용으로 1억5천만 달러(약 1천67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정부는 이 예산으로 인구의 5%를 우선 커버할 예정이다.
이날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누적 확진자 수는 54만9천32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하루 1천 명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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