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선전…영업이익도 1.5조원으로 사상 최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KT&G가 지난해 해외 시장 선전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KT&G[033780]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4천824억 원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3천16억 원으로 6.8%, 순이익은 1조1천731억 원으로 13.1% 늘었다.
연 매출이 5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천3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2% 늘었다. 또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3천410억 원, 3천77억 원이었다.
KT&G는 "지난해 실적은 해외 부문이 견인했다"며 "지난해 초 중동 지역 담배 수입업체와 7년간 2조2천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고, 미국 등 해외법인의 유통망 확대로 판매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필립모리스(PMI)와 손잡고 러시아·일본 등에 전자담배를 수출한 것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KT&G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수출 대상국을 총 103개로 23개 늘렸다.
지난해 KT&G의 국내 궐련 담배 판매량은 416억 개비로 전년보다 2.5% 증가했으며 궐련담배 시장 점유율은 64.0%로 1위를 지켰다.
전자담배 시장에서는 '릴' 기기 누적 판매량이 300만대를 넘겼다. 전자담배 기기에 넣는 담배 점유율은 34.3%로 필립모리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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