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올해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장 심각했던 지역 중 하나인 인구 1천100만 명 규모의 허베이성 스자좡(石家莊)시가 생산활동 전면 재개에 들어갔다.
4일 현지 매체 허베이일보 등에 따르면 스자좡 당국은 지난달 29일 주거 구역 봉쇄를 해제한 데 이어 3일부터 고위험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정상적으로 출퇴근할 수 있도록 했다.
스자좡은 올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868명에 달하지만, 전날 신규 확진자는 2명에 그치는 등 확산세가 누그러진 상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신규 확진자도 지린성 8명, 헤이룽장성 4명, 상하이(上海) 3명, 허베이성 2명 등 17명으로 사흘 연속 10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달 확산 우려가 제기됐던 수도 베이징(北京)에서는 닷새째 지역사회 감염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전날 베이징과 인접한 항구도시 톈진(天津)의 파키스탄산 냉동 갈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수입산 제품에서는 지속해서 양성 판정이 나오고 있다.
한편 랴오닝성과 국가 위건위는 이달 들어 중국 내에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없다고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 랴오닝성 선양(瀋陽) 지역사회 감염의 첫 번째 환자가 이미 사망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온 뒤 격리를 마치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현지 온라인상에서 비난 여론에 시달려왔다.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에서도 전날 코로나19 방역 자원봉사자가 주민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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