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추진선 제조현장 찾은 산업차관…"조선 1위 수성 지원"

입력 2021-02-05 11:00  

LNG추진선 제조현장 찾은 산업차관…"조선 1위 수성 지원"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 방문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5일 "조선업계가 고부가·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세계 1위를 수성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지역 대표조선소인 현대삼호중공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조선·해운 분야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의 핵심 기술을 점검하고자 추진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작년 국내 선박 총수출액(197억5천만달러)의 14%(27억8천만달러), 총수주량(851만CGT)의 19.7%(168만CGT)를 담당해 우리나라 조선 수주량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했다.
특히 세계 최초 LNG 추진 시스템을 장착한 대형 탱커(2018년 5월), 컨테이너선(2020년 9월), 벌커(2020년 12월) 등 대형상선 건조 기술력을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조선소 중 LNG 추진 대형 LNG선(174k급) 수주 1위(총 36척 중 12척)를 달성했다.
박 차관은 이날 현대삼호중공업의 174k급 LNG 운반선의 LNG 화물창 내부를 직접 둘러봤다. 해당 선박은 오는 9월 미쓰비시 상사에 인도돼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에서 일본 도쿄가스까지 LNG를 운반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우리나라 조선이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조선업계가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덕분"이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조선·해운산업이 친환경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현대삼호중공업과 같이 글로벌 고부가·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도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글로벌 해양환경 규제와 친환경 선박 신(新)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한 데 이어 친환경 선박 기본계획인 '2030 그린쉽-K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해운·조선·기자재 산업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사업'을 준비 중이며, 친환경·스마트선박 분야 석·박사 인력 양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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