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자발적으로 '트윗 중단'을 선언한 지 이틀 만인 4일(현지시간)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시바견 그림을 특징으로 한 가상화폐 도지코인(Dogecoin)을 지지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예컨대 "도지코인은 일반인의 가상화폐", "높지도, 낮지도 않고 오직 도지" 등의 짧은 글을 썼다.
또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에서 주술사 개코원숭이가 어린 주인공 '심바'를 들어올리는 장면에 자신과 시바견의 얼굴을 입힌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따위를 모방하여 만든 사진이나 영상)도 올렸다.
도지코인 가격은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또 머스크는 "나는 쇼트(공매도) 파괴자의 '밈'이 됐다"라는 내용의 트윗도 했고 자신이 이끄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이용한 위성 발사 소식도 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돌연 "당분간 트윗 활동을 중단"(Off Twitter for a while)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트위터 글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르면서 트윗 활동 중단을 발표한 뒤 수일 만에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약 4천5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은 온라인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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