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IBK기업은행[024110]은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5천47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4.1% 줄어든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주식 투자 증가의 영향으로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운용이익이 늘면서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 IBK자산운용 등 자회사들의 순익이 크게 증가했으나, 기업은행의 순이익이 줄면서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9.3% 줄어든 1조2천632억원이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다, 경기악화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적립한 추가 충당금 3천406억원을 반영하고도 이같은 순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대비 0.28%포인트 줄어든 1.55%였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작년 말보다 24조1천억원(14.8%) 증가한 186조8천억원이다. 중소기업대출 시장 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23.1%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혁신 기업 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 노력이 높은 수준의 중기대출 시장점유율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줄어든 0.37%였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한 1.08%로 집계됐다. 또, 대손비용률은 전년 말보다 6bp(0.06%포인트) 개선된 0.61%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수준이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 강화 등 체질 개선 노력으로 향후 IBK의 이익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며 "혁신금융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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