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2조원 이상 팔아치우며 두 달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1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6천5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 6조1천25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난해 12월 순매도(2조6천80억원)로 돌아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외국인의 순매도 이유에 대해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라 차익을 실현했고, 미국 게임스탑 공매도 이슈로 불안 심리가 확대된 영향 등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787조9천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6%를 차지했다. 지난달 순매도에도 보유액은 주가 상승 영향으로 전월보다 23조6천억원 늘어났다.
외국인 수급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1조2천억원), 유럽(1조원)은 순매수했고, 미주(3조6천억원), 중동(2천억원)은 순매도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상장 채권 3조7천98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2조 6천400억원이 만기 상환되며 모두 1조1천580억원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채권 투자는 3개월 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한 달 전보다 1조4천억원 증가한 151조5천억원(상장 잔액의 7.3%)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1조4천억원, 중동 3천억원, 미주 40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유럽은 1조3천억원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74조9천억원(외국인 전체의 49.5%)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44조2천억(29.2%), 미주 12조9천억원(8.5%)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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