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이스트가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닥친 '블랙타이드'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산업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제언을 책에 담았다.
7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원준(대표저자)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을 필두로 한 카이스트 교수들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 직원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탄력성장'이라는 제목의 책을 최근 출간했다.
총 2부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블랙타이드와 탄력성장의 의미와 우리가 갖춰야 할 성장 모멘텀을, 2부에서는 대한민국의 에너지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취약점과 나아갈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라본다.
저자는 역사상 유례없는 전 세계적 위기를 블랙타이드라고 명명한다. 하나의 재난이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재난이 파도처럼 연쇄적이면서 동시다발적으로 밀려온다는 의미다.
저자는 블랙타이드라는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시스템을 재구성하고, 회복을 넘어 오히려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외부의 충격에 대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이루는 것까지가 기존의 '탄력성' 개념이라면, 저자가 제시하는 '탄력성장'은 회복을 넘어 도약을 이루는 것까지 포괄하는 보다 적극적인 개념이다.
저자는 에너지가 블랙타이드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라며, 에너지 분야의 탄력성장을 회복하는 일이 반세기 우리나라의 성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다.
아울러 석유 등 화석연료 중심에서 재생에너지, 분산에너지 등 넷제로(탄소중립) 사회로 가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에 관한 고찰과 정책 제안을 책 곳곳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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