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만에 1천명대로 줄어…후생성 화이자 백신 15일 승인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1천명대로 줄었다.
8일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631명이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천명대로 줄어든 것은 지난 1일(1천791명) 이후 엿새 만이다.
일본에선 이달 2~6일 닷새 연속으로 2천명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달 초·중순 하루 최대 7천명대 확진자를 기록할 때와 비교하면 줄어든 수치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만6천274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52명 늘어 누적 6천441명이 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15일 승인하고, 17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의약품 심사기관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는 최근 화이자 백신에 대해 안정성과 유효성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심사 절차를 간략화하는 '특별 승인'을 인정하는 심사 보고서를 정리했다.
오는 12일 열리는 일본 후생노동성 전문부회에서 이 보고서가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후생성은 15일 정식 승인한다.
화이자 백신은 오는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항공편으로 나리타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안전성 조사 목적에 동의한 의료 종사자 1만명에 대해 우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오는 17일부터 도쿄도(東京都) 내 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의료진에 이어 4월 1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 약 3천6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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