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 임원들에게 당부…사회적 기업이 만든 신발 선물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총괄사장이 임원들에게 '호시우보'(虎視牛步) 정신을 강조하며 사회적 기업이 만든 신발을 선물했다고 회사가 8일 밝혔다.
김준 총괄사장은 지난달 계열사 전 임원에게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만든 친환경 신발과 '호시우보'라고 적힌 서예 작품을 전달했다.
김 총괄사장은 "호랑이의 눈으로 황소처럼 우직하게 나아간다는 '호시우보'를 함께 생각하며 어떤 역경도 헤쳐나가면서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라고 독려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해 2조6천억 규모의 사상 최대 적자가 발생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임원들에게 위기 극복의 자세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총괄사장이 선물한 모어댄의 신발은 자동차 폐가죽을 재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자동차 폐가죽을 활용해 가방 등 패션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모어댄을 지원하고 있다.
신발과 함께 전달된 '호시우보' 서예 작품은 2018년 SK이노베이션의 '1% 행복나눔' 기금으로 의수 지원을 받은 석창우 화백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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