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편의점, 코로나 재확산에 '발목'…호텔은 적자 전환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천526억 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8천623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천545억 원으로 7.6%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5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5% 줄었다. 매출은 2조1천609억 원, 순이익은 54억 원으로 각각 3.6%, 44.5% 줄었다.
4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 사업인 편의점 매출은 1조7천272억 원으로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374억 원으로 29.4% 줄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개학이 지연되고 재택근무가 계속되면서 학교·학원가 상권 매출이 11% 감소한 데다 오피스 상권 매출 신장률은 2%에 머문 탓이다.
슈퍼 사업 매출은 2천847억 원으로 12.5% 감소했다. 2019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총 35개의 부진 점포를 정리한 영향이다.
영업손실은 94억 원을 냈지만, 광고 판촉비 절감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61억 원 줄었다.
호텔 사업은 3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투숙률이 하락한 데다 리뉴얼 후 재오픈한 그랜드 호텔과 나인트리 호텔 역시 영업이 부진한 여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도 우량 편의점의 지속적인 출점과 슈퍼 사업의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선방했다"고 자평했다.
GS리테일은 올해 GS홈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고객 데이터 기반의 '온라인을 위한 오프라인'(O4O)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상품 판매 확대를 비롯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 온라인과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사업기반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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