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국인의 입경을 차단한 대만이 유학생을 다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교육부는 전날부터 외국인 유학생의 입경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보건당국의 사전 동의를 얻은 후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유학생의 검역 및 입경 절차와 관련한 내용을 8일 저녁 각 대학으로 공문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유학생은 공항 편 출발지에서 탑승 72시간 전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공항 검역에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입경 후에는 14일간의 자가 격리와 함께 격리를 마친 후 정부 부담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외출 등이 가능하며 이후에도 다시 7일간의 자율관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의 격리장소는 방역호텔과 집중 격리장소 및 보건당국의 1인 1실 격리 규정을 통과한 학교의 교외 격리기숙사로 제한한다고 전했다.
대만언론은 이번 조치로 인해 입경할 외국인 유학생은 약 4천500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대만 정부는 지난해 12월 말 영국에서 돌아온 대만 소년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환자로 판명되자 지난달 1일부터 대만 거류증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대만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 손꼽히는 코로나19 방역 모범 지역으로 손꼽힌다.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 933명, 사망자 9명이 각각 나왔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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