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가 24일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나오지 않으면서 대중교통을 제외한 다른 장소에서 얼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10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주 총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건이 24일째 '0'을 기록했다면서 광역 시드니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2일부터는 버스, 전철, 택시, 공유차량 등 대중교통이 아닌 장소에서는 더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실내 집합의 경우에, 피트니스 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장소에서는 참석자 1인에게 요구되는 최소 공간이 현행 4㎡의 절반인 2㎡로 줄어든다.
전달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반으로 줄였던 주당 해외 입국자 한도도 15일부터 다시 원래대로 3천 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대중교통이 아닌 실내 장소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을 지키기 어렵다면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한다"면서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결혼식과 장례식에서 춤추거나 노래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현행 300명이 계속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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