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상공회의소는 109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인 수잔 클라크를 새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 상의는 24년간 수장을 맡아온 토머스 도너휴 회장 후임으로 클라크를 선임했다면서 신임 회장은 다음달 11일 취임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상의에 들어온 클라크는 중간에 7년 동안 상의를 떠나 포토맥 리서치그룹과 내셔널저널그룹 등에서 일하기도 했으나 2004년 다시 돌아와 상의의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
NYT는 상의가 공화당 지지에서 중도 성향으로 변신하고 있는 가운데 클라크가 새 회장이 됐다면서 그녀의 민간 부문 경력이 상의의 중도 변신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도너휴 현 회장은 재임 기간 상의의 재정과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대부분 재임 기간 공화당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이민과 무역 문제 등을 놓고 대립하면서 상의가 중도 성향으로 돌아서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고 NYT는 평가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